생활속의 주역

[주역과 영화] 해피 해피 브래드

석과 불식 2023. 2. 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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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한동안 힐링 영화 붐에 의해 많이 보게 된 일본영화.

잔잔하지만 가슴이 따뜻해 지는 그런 영화 오늘은 해피 해피 브레드를 가지고 주역점을 한번 쳐 보았습니다. 물론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역점이야기 그리고 커피와 펜션 이야기까지 한 번에 다루어 볼까 합니다. 

해피해피 브레드의 두 주인공 부부

먼저 영화의 주된 줄거리 입니다. 도회지에서의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은 두 주인공이 홋카이도 지방의 한편에 작은 펜션과 베이커리 카페 '마니'를 운영하면서 겪는 다소 소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음 그러니까,  빵을 굽는 '미즈시마'와  커피를 내리는 '리에'가 홋카이도의 츠키우라에 '카페 마니'를 열고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사람들과의 인연을 만들게 되는 이야기로 첫 번째 이야기로는 도쿄의 삶에 방황하는 아가씨와 시골 전차 역의 선로 변경사의 단조로운 삶을 바꾸고자 하는 젊은이가 만나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 부부싸움으로 딸과 단둘이 살아가게 되는 중년 가장과 엄마를 잊지 못하는 미쿠이야기, 마지막으로 어렵게 목욕탕을 운영하다 지진으로 딸과 모든 것을 잃은 노부부가 마지막을 같이 보내기 위해 '츠키우라'에 방문하였으나 '미즈시마'의 빵을 좋아하게 된 아내의 모습에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된다는 노인의 이야기로 마무리합니다.  슬로 슬로 붐이 불기 시작한 2012년도 제작된 일본 특유의 감성이 묻어 나오는 영화입니다.

해피해피 브래드
콤파뇽이라는 빵이 자주 등장합니다.

기억할만한 대사로는 콤파뇽이라는 빵의 어원이 모냐고 묻자 빵을 나눠먹는 사람들이란 뜻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한 노인에게 미즈시마는 다시 나까마(동료)라고 이야기 한다. 조금 미세하나 가족도 하나의 동료 개념으로 보고 더 큰 개념의 나까마를 사용한듯하다.
화목 오븐이 사이즈가 크고 규격이 잡혀있긴 하나 원리는 유투브에서  만들어 논 것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도전에 보고 싶긴합니다..
 

커피도 다양하게 내리는 방법을 보여 주는 영화입니다. 

해피해피 브레드의 한 장면
일본 영화 답게 그당시 유행했던  넬드립으로 시작 합니다.
이브릭 커피도 보여 줍니다.
에피소드 1의 여주인공의 등장과 카페 마니의 전경
에피소드 두번째의 딸과 아버지
마지막 에피소드 노부부입니다.

상처 받은 사람들이 이곳 카페 많이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그런 힐링 영화로 지금 보면 식상할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꽤나 마니아들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그래도 일본영화다 보니 한국 흥행성적은 좋지는 않았습니다.

한때 이런 펜션이나 커피숍을 하나 운영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이 영화를 본 많은 분들이 아마 그런 시골 생활의 로망에 부풀었을지 모릅니다. 해서 주역점을 한번 쳐 보았습니다. 이런 펜션을 운영하면 좋을지에 대해서요...

해피해피 브레드의 카페 마니 같은 펜션과 카페를 운영하면 좋겠습니까?

득괘 풍산점 (風山漸) 상구(上九)

상구(上九) 홍점우규(鴻漸于陸) 기익가용위의 (其羽可用爲儀) 길(吉).

상구는 기러기가 하늘에 나아감이니, 그 깃이 의범이 될만하니 길하니라.

상왈(象曰) 기익가용위의(其羽可用爲儀) 길(吉) 불가란야(不可亂也).吉)불가란야(不可亂也).

상에 말하기를 '그 깃이 의범이 될 만하니 길하다'함은 차례를 어지럽힐 수 없기 때문이다.

풍산점 (風山漸)상구(上九)
풍산점 (風山漸)상구(上九)

 

점단

이 효를 처음 받았을 때는 이 영화를 2년 전 즈음에  두 번째로 이 영화를 보았을 때였습니다. 당시 화목 오븐에 조금 꽂혀있었던 때인데 이 영화 기억이 나서 한번 만들어 볼까 해서 찾아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 효를 득했습니다. 당시에는 아 역시 이런 형태의 펜션 사업은 정말 좋은 것이구나 하고 점단을 했었습니다. 기익가용위의 (其羽可用爲儀) 길(吉)이라는 효사는 워낙 길한 효사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어느 정도 펜션 쪽 사람들과 교류도 하면서 지내다 보니 아 이 풍산점 상육은 공익 목적이나 교육 사업에 있어서는 상당히 길한 점단을 내릴 수 있으나 영리 목적에서는 지괘가 수산건(水山蹇)이다 보니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쪽으로 점단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수산건이 본괘에 나와도 조금 힘든 경우가 많은데, 수산건이 지괘로 나온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는 것이 「역학 대강좌」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한 가지 괘를 한가지 방향에서 점단 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객관적으로 살펴봐도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낭만적으로 보일 요량에 다소 과장한 것이겠지만, 카페 마니의 주된 고객은 2명입니다. 그중에 한 명은 우체부여서 우편물을 주러 오면서 이곳 카페에서 커피를 드시고 가시는데, 돈을 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펜션의 수익성이 잘 안 보입니다. 한때는 유행했던 유럽풍의 목조 건물이나, 얼마 전 리뷰한 대박 펜션의 비밀이라는 책을 살펴보면 다소 유행이 지난 목조 건물의 경우 적당한 콘셉트 잡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거기에 영화 속에서 보인 대로, 손님은 계절별로 한 팀 씩입니다. 도회지 여성과 마지막 노부부가 전부인 상황입니다. 아 이런 식이면 정말 펜션 운영도 곤란했을 것입니다. 콤파뇽의 멋진 대사를 날리던 뭐 하던 일단 펜션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실전이고 처절한 생계의 장이 될 것인데, 아마도 연금이 확실한 부부이거나 다른 수익이 꾸준히 뒷받침되어 주지 않는 한 이런 식의 운영은 곤란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득괘한 풍산점의 상육의 그 효사의 영험함에 비해 실제로는 이런 식의 펜션운영은 죽음이다라는 주역의 암시라는 것이 제 점단입니다. 물론 실행해 보지도 못했지만 아마 이런 식의 막연한 향수 만으로 펜션 사업에 뛰어들었다가는 백전백패였었을 거라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이렇게 주역의 점단은 개인의 상황이나 그 당시 판단에 따라 다소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의 모든 것」에 나와 있는 대로 항상 점단을 내릴 때 '서전 서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전서율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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