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이재명 대표의 구속

들어가며

내 블로그가 '주역 놀이터'인데 최근 커피와 다른 이야기에 빠져서 주역점 이야기를 적지 못하였다. 주역이라는 것을 공부하는 데는 물론 여러 책을 읽고 통달하는 것도 한 방편이겠지만은, 주역점을 직접 쳐서 그 점단이 가리키는 바를 통해 주역을 알아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내가 최근의 블로그에 주역점단을 적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에 해당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요즘 제일 핫한 이슈를 가지고 주역점을 한 번 쳐 보았다. 

1.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탄핵이 될것인가?

2. 이재명 대표는 구속이 될것인가?

 

3. 김건희 여사는 2023년 특검이 진행될 것인가?

이 세 가지가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과감하게 주역에게 그 미래의 향방에 대해 한번 물어보기로 하였다. 

1.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탄핵이 되겠습니까?

풍산점(風山漸) 초육(初六)

풍산점(風山漸) 초육(初六)

홍점 우간(小子厲) 유언(有言) 무구(无咎).

-초육은 기러기가 물가에 나아감이니, 소인과 어린아이는 위태해서 말이 있으나 허물이 없느니라.

상왈(象曰) 소자지려(小子之厲) 의무구야(義无咎也).

- 상에 말하길 소인과 어린아이는 위태하나 의리가 허물이 없느니라.

2.이재명 대표는 구속되겠습니까?

풍산점(風山漸) 육사(六四)

풍산점(風山漸) 육사(六四)

홍점우목(鴻漸于木) 혹득기각(或得其桷)무구(无咎).

- 육사는 기러기가 나무에 나아감이니, 혹 그 평평한 가지를 얻으면 허물이 없으리라. 

상왈(象曰) 혹득기각(或得其桷) 순이손야(順以巽也).

상에 말하길 '혹 그 평평한 가지를 얻음'은 순하고 겸손하기 때문이다. 

3. 김건희 여사의 특검이 진행 되겠습니까?

택지췌(澤地萃) 구오(九五)

택지췌(澤地萃) 구오(九五)

췌유위(萃有位) 무구(无咎) 비부(匪孚) 원영정(元永貞) 회망(悔亡).

-구오는 모이는 데 지위가 있고 허물이 없으나 믿지 않으면 크게 착하고 영원히 하며 바르게 하면 후회가 없어지리라.

상왈(象曰) 췌유위(萃有位) 지미광야(志未光也).

- 상에 말하기를 '모이는 데 지위가 있음'은 뜻이 빛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점단(占斷)

 이렇게 주역점을 뽑고 나니 윤석열 대통령과 이제명 대표의 정치적 라이벌 관계가 다시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다. 예전 2021년 대선 당시 두 분의 당선에 대한 점을 쳤었는데, 당시에도 주역은 거의 박빙이라는 것을 나에게 알려 주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재미있게도 두 분의 득괘(得卦)가 동일하다. 구체적인 효(爻)만 첫 번째와 네 번째 효인 것이다. 더군다나 초효와 사효의 경우는 거의 또 비슷하게 보기도 하고 서로 응한다고 하여 힘이나 위치를 비슷하게 보는 것이 주역점이다.  참으로 그 힘이나 영향력이 비슷하여 서로 대등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주역점에도 나타나는 것 같다. 풍산점(風山漸) 이것은 홍(鴻) '큰 기러기'가 강에서부터 하늘로 날아오르는 과정을 효사로 하고 있는데, 이 괘를 정치인들이 얻는 경우 이효와 상효(두 번째와 여섯 번째)의 '기러기'는 큰 인물인 반면, 나머지 효(초효, 삼효, 사효, 오효)의 경우 '멀리 날아가 버릴 철새'를 뜻한다고「실증주역」에서 적고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분의 어른들의 중요한 사안을 놓고 뽑은 괘가 이 풍산점(風山漸)이고 그것도 이효와 상효가 아닌 두 분이 초효와 사효를 얻은 것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기는 한다. 암튼 우울한 이야기를 뒤로 하고 구체적으로 효사와 이런저런 것들을 한번 살펴보자 

1.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까지 가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이번 서점의 효사로 본 점단이다. 인물을 서해서 얻은 괘도 아니고, 풍산점(風山漸)의 초효(初爻)이기에, 모든 초효는 사실 가장 초입이기에 기사회생(起死回生)의 효로 보거나 힘이 미약해서 실행하기 어려운 일로 보는 것이 많은 터이고 효사(爻辭)에서  무구(无咎)-허물이 없다. 를 가져와서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님이고 현재 우리나라를 이끌고 계신 분이기에 주역점에서 풍산점(風山漸) 초육(初六)이 나온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할 것이다. 

2. 이재명 대표의 구속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또한 사실 거대야당의 대표인지라 특별한 일이 없다면 구속만큼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고, 주역점(周易占)에서도 어느 정도 길(吉)한 내용의 효사를 가지고 있기에 상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순하게 겸손하기 때문에 평평한 가지를 얻은 것을 참고하여 구속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점단 한다.  

3. 김건희 여사의 특검은? 이 서점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서점이다. 왜냐하면 이 분을 우리가 지금 정치인으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일반인으로 봐야 하는가의 문제가 점단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이다. 택지췌(澤地萃) 구오(九五)의 경우 일반인이 받게 되면, 정말 기분 나쁜 일이 벌어진다. 내 개인적으로 주역점을 쳐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어야 하는 괘가 바로 천풍구(天風姤) 괘 그리고 구체적인 효(爻)가 있다면 바로 이 택지췌(澤地萃) 구오(九五)효라고 단언할 정도로 천풍구(天風姤)를 만나면 괜한 시비를 붙게 된 경우가 많고, 택지췌(澤地萃) 구오(九五)의 경우에는 정말 기분 나쁜 뒷퉁수나 구설(口舌), 이간(離間) 질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된 경험이 많다. 그런데 이 분은 혹자들이 사실 현재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라고 칭할 정도로 정치계에서는 막강한 지위와 권력을 가지신 분이 아닌가. 그렇다면 정치인으로 봐야 할 것이라는 것이 나의 판단이고 그것을 토대로 하면 어쩌면 분당이 일어나고 탈당이 일어나지도 모르는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나, 별일 없이 그냥 그대로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봐야 한다고 본다. 「실증주역」에서 2003년 김원기 전의원은 이 효를 얻고 나서 열린 우리당 창당준비 위원장으로 추대되고 다음 해 국회의장에 선출되었던 사실을 적으면서,  정치인으로 보면 일반인보다는 좋은  경우가 많다고 해석한다.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특검은 진행되지 못할 상황이거나 그다지 김건희 여사에게 불리하게 적용되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부(匪孚)-믿지 못한다'가 뜻하고 있는 의미가 있어서 당내에서도 믿지 못하는 반대 세력들이 많이 등장할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시끄러울 것으로 점단 한다. 

마치며

이런 주역점단(周易占斷)을 적는 것은 주역이 가진 미래의 이야기를 듣고자 함이 주된 목표는 아니고 그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공부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원문 주역 공부나 주역 강의를 통한 원론적인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점(占)을 쳐서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 가는 것이 내 삶에 직결되는 가르침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주역 점괘가 다 맞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틀려도 후에 복기하면서 여러 가지로 나에게 의미가 있기에 이런 공간을 통해서 공유해 본다. 정치적인 사안이라서 민감할 수도 있지만 정치적인 식견은 워낙에 미미한지라 그런 식견을 적지는 못하는 사람인지라 오히려 더 편하게 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언젠가는 우리나라 정치적 인물을 서점 해서 풍산점의 육이와 상구를 얻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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