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주역

역의 모든 것 실점례 수뢰둔(水雷屯)

석과 불식 2022. 11. 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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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모든 것 실점례 수뢰둔(水雷屯)
수뢰둔(水雷屯)

주역에는 4대 난괘라고 불리우는 괘가 있는 데, 수뢰둔(屯) , 중수감(坎), 수산건(蹇), 택수곤(困)이  그것인데 이 괘들이 나오게 되면 점친 상황은 좋지 않음을 암시하고 어지간한 난고를 겪게 될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역의 대가들은 항상 이러한 4대 난괘들을 좋지 않은 괘상으로만 보지 않고 인생의 굴곡을 전해주는 아주 중요한 괘들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나같은 초학자는  실제 서점에서 4대 난괘들을 만나면 겁이 덜컥 나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오늘은 수뢰둔을 가지고 물건을 잃은 방향과 원인을 살펴본 서점례라서 수뢰둔의  혼돈스러운 점례로는 다소 약한듯 하다. 그래도 방향을 알아 보는것이라던지  여러 괘 상에서 일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방법으로는 아주 좋은 예인것 같다. 

수뢰준(屯) : 뒤바뀐 호신용 소도의 행방을 적중(마세쥬슈)
한 남자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한테 호신용 소도를 빌려차고 갔다가 장례식을 마치고 돌라와서 친구한테 되돌려 주었다. 한 20일 쯤 지나서 받았을 때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빌려 주었던 소도가 아닌 다른 것이었다면서 내것을 돌려주시오. 하고 돌아 갔다. 그래서 이 남자는 장례에 참석했던 인사들의 집을 여러 곳 들려 물어 보았으나 어디서도 소도가 바뀌었다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친구더라 네가 내어 줄때 다른 것을 준것은 아니냐 했더니 친구는 화가너서 관에 고소 하겠다고 나옴에 이 남자는 마세 쥬슈한테와서 이에 대해서  점을 쳐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점쳐 준지 복(屯之復) (수뢰준의 5효변)을 얻었다.  또 초효 효괘(爻卦)는 감(坎)이 였다. 쥬슈는 이를 다음과 같이 점단했다. 준(屯)은 괴로움이며 복(復)은 되돌아옴을 뜻한다. 지금 그 소도의 행방이 알 수 없어  어려움이나 그 소도가 친구 손에 들어가면 일은 낙착되는 것이다. 괘는 이 사실과 응하고 있다. 준(屯)은 본래 택지췌(萃)에서 온것이다. 쵀(萃)는 모임을 의미한다. 장례식에 사람이 모였을 때 소도가 엇바뀐것으로서 또한 췌는 사람이 나체의 모습이 있으니(췌괘 상효는 머리, 五四는 가슴, 배, 三二初는 발이 되어 사람이 알몸인 모습이 있다)옷을 벗었다가 다시 복장을 가다듬었을 때 곁에 놓았던 나란한 소도(택지췌의 四五의 두양효)가운데서 자기가 빌려운 것과 다른 사람것이 뒤바뀐 것이다. 
이 같이 췌(萃)에서 준(屯)의 곤란이 되었으나 췌(萃)가 준(屯)이 된 것을 四효의 1양을 초효에 운이(運移)한 때문인데, 지금 효괘(爻卦)를 보니 초효는 감이니 감(坎)은 북방으로 삼는 고로 그 소도를 바꾸어간 사람은 상가(喪家)에서 북방에 사는 사람이다. 
이 사건의 발단은 호신용 소도에 있으니 소도가 주인데 그 소도 역시 준난(屯難)중에 있고 또한 초효는 진(震)괘의 주(主)로서 진동(震東)인 동쪽에 있으니 바꾼 사람과 물건이 방향이 달리 한다고 보니 현재 그 소도는 그 사람한테 없다. 동쪽 전당포에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날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 중 상갓집에서 북쪽에 살고 있는 사람한테 가서 현재 이 쪽이 갖고 있는 소도를 보이고 이것이 당신 것이 아닌가를 묻고 내 것이 밪소 할 것이다.
과연 점단과 같은 방법에 의해서 소도의 바뀐 임자를 알게되어 진짜 친구의 소도를 제 임자한테 찾아 주게 되었다. 
이 점례는 본괘. 지괘와 사실대조해서 이를 현재와 장래의 점시로 보고 그로부터 소급해서 과거의 사정을 궁리한 좋은 활단예이다. 
출처 : 역의 모든것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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