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주역

5월 15일 부러움의 악순환

석과 불식 2022. 5. 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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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스토아 철학자의 한마디로 시작해보자. 나름 이제 습관이 들여 지니 차분해 지는 내 자신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쪽에서는 감정과 욕망에 휘둘리는 하루를 보내기는 한다.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늘도 이들의 한마디를 적어 본다. 

당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은 이미 당신이 갖고 있는 것처럼 관심을 두지 말라. 하지만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은 만약 그것들이 없었다면 내가 얼마나 그것들을 갈망했을 지에 대해 떠올려라. 그러나 동시에 그것들을 언젠가 잃게 되었을 때 수심에 잠길 정도로는 가치를 두지 않도록 하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7.27

   우리는 언제나 다른 사람이 가진 것들을 열망한다. 특히 나와 비슷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 내가 원하고 있지만 가지지 못한 것을 소유하고 있다면 어떻게든 그것을 가지려고 애쓴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부러워하는 그들 또한 그렇다. 부러움은 돌고 돌면서 욕망만 낳을 뿐 만족이라는 것을 모른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타인이 가진 것을 소유하려 애쓰지 말라고 했다. 모으고 비축하려는 충동과 싸우라고 했다. 거기엔 내 삶을 위한 길이 없다. 내가 부러워하는 것을 가지려는 삶은 내 삶이 아니라 타인의 삶이다. 우리가 이미 가진 것을 재 평가해야 하고, 그런 태도로 자신의 행동을 이끌어야 한다.   -데일리 필로소피 155p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려고 평생 노력하다가 가는 것이 인생인것 같긴하다. 하지만 내가 지금 가진 것을 재평가 하라는 이들의 말에 내가 가진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그런데 다시 그것을 잃더라도 수심에 잠기지 않을 정도로만 가치를 두라는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말씀에 이르러서는 또다시 좌절이다. 역시 철학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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