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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으로 책 읽기 <<매일 아침 써봤니?>>

석과 불식 2022. 2. 2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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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책 읽기 매일아침 써봤니?

 

저자 김민식은 누구?

저자 김민식, 이 분은 참 독특하시다. 방송국 피디이시며, 블로그 운영자이시고, 학생 시절 자신이 홍대 나이트클럽  '우산 속'(비슷한 시절을 경험한 나에게도 여러 추억이 있는 공간이다. ) 을 춤으로 제패하셨다고 주장하시는 분이시다. 이후에는 영어 책 한 권을 아주 외워서 영어 통역관이 되셨고, 우연한 기회에 다시 방송국 피디로 전업하신 후, 우여곡절 끝에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하셔서 이 책을 출판하시게 되었다고 한다.

글쓰기에 어려서부터 남다른 재능을 가지셨던 것은 아니시라고 하나 책 읽기를 좋아하셨고, 이후에는  직업 상 여러 가지로 책과 글쓰기에 관련되신 듯. 방송 쪽 관련된 일을 하셔서 인지, 아니면 타고난 성품이신지 글에도 위트가 넘치기에 일단은 재밌게 읽힌다. 가벼운 마음으로 늦은 시간 조금 읽다 자야지 하며 읽기 시작한 책이 저절로 빠져들어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안 하고 새벽까지 다 읽어 버렸다.

재미도 있고,  철학도 있으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배님이시긴 하시나 비슷한 시대를 겪어온 탓에 그분의 유머가 한방에 들어온다. 일례로 '우산속'은 아마 지금 시대의 친구들은 전혀 모르는 공간일지도 모르나, 나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기도 하여 한쪽에서 거울을 보며 춤 연습을 하셨다는  이야기에 '언젠가 이분을 만났었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상상이 되니 저절로 책 내용에 몰입이 되었다.

꾸준함이 가져온 거대한변화

제목이 매일 아침 써봤니? 이기에 이분은 '무엇이든 꾸준함을 이기는 것이 없다' 는 것을 강조하시는데.

매일같이 쓰는 힘에 대한 하루키의 이야기는 나에게도 어떻게 해야 꾸준함을 가질 수 있는가 하는 답을 제시해 준 듯하다.


매일 일정 시간 달리기와 수영으로 몸을 만드는 하루키의 루틴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하루에 다섯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200자 원고지 20 매를 쓴답니다.' 아, 오늘은 글이 잘 풀리니까 사흘 치를 써볼까? ' 하는 일은 없답니다. 그런 생각은 곧 ' 아, 오늘은 글이 안 풀리니까 하루 쉴까? 지난번에 사흘 치를 썼으니까, 뭐'하는 생각으로 이어지거든요. 중요한 것은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20 매씩 꼬박꼬박 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한 달에  600 매. 반년이면 3,600 매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하는  글쓰기 가 가져다준 긍정적 삶의 변화와 여러 가지 경제적 자유를 강조하시며, 이러한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매력 적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소통을 하고자 하는 나에게 많은 가르침이 되어주는 책이다.

주역(周易)으로 보는 매일아침 써봤니?

그럼 일반적인 관점에서 책의 내용은 이 정도로 하고 주역괘(周易卦)를 통해서  이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살펴보도록 하자.

 

괘(卦)는 뇌천 대장( 雷天大壯) 구사(九四)

정길 회망 번결불이 장우대거지복 (貞吉悔亡 藩決不羸 壯于大輿之輻)

 

이 뇌천 대장(雷天大壯)이라는 괘는  단사에 대장 이정 (大壯 利貞)기운이 세다 바르면 이로우리라  이라고 적고 있다.  <<실증 주역>>에서는 정이의 말을 인용하여 "대장의 도는 곧고 바르면 이롭다. 대장이면서도 바름을 얻지 못하면 광포함이 될 따름이요 군자의 도가 장성한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적고 있을 정도로 대장의 의미는 곧고 바름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주역은 64 괘중 34번째인 뇌 천대장을 통해 바로 '곧고 강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듯하다.

 

효사는 어떠한가 보자 

뇌천 대장( 雷天大壯) 구사(九四)정길 희망 번결불이 장우대거지복(貞吉悔亡 藩決不羸 壯于大輿之輻)

 

센 힘을 바르게 하니 길하고 한이 풀리리라. 울타리가 커져 걸리지 않고 수레의 바퀴 축 연결 쇠에 힘을 받으리라.

효사의 내용에서만큼은 해석이 그다지 녹녹치 않은 효사 중에 하나이다. 울타리가 커져 걸리지 않고 어느 책에서는 막힌 울타리를 터 준다고 해석한다. 즉 울타리를 터 주어 공간을 확보하여 자유를 느끼게 해주다. 또  수레의 바퀴 축 연결 쇠에 힘을 받으리라. 이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한 번에 들어 오지는 않았는데, 이 책의 내용으로 이 효사가 나온 것을 비추어서 서증의 의미에서 하나하나 본다면,   바로 곧은 힘이 무리하지 않아 중심을 잘 잡고 있어서 연결 쇠가 빠지지 않는 상태로 큰 마차가 보다 넓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로 해석된다. 또한 괘의 그림으로 보아도 지괘가 지천태가 되는 관계로 음양의 조화가 완성되는 완결로 가는 것으로 보아야 하니 좋은 의미에서 해석된다. 특히 지천태의 경우 지괘로 나올 경우를 본괘로 나올 경우 보다 더 좋게 해석된다. 따라서 이 책은 꾸준함이라는 것이 가진 아주 큰 힘이 가지런히 놓이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책에서 작가 님이 주장하신 '하루키식 글쓰기 습관 '  매일 하루같이 빠지지 않고, 하지만  무리해서 많이 쓰지 않고 그저 20 매를 쓰는 것을 지키는 것. 연결 쇠가 빠지지 않을 정도의 힘을 유지시켜 서로가 이탈하지 않은 채 힘을 받아 움직이는 것. 이것이  엄청난 결과 즉 반년에 3600 매의 원고를 완성하는 큰 마차를 움직이게 된다. 고 해석될 것이다.  보통의 경우 고증의 방법으로 해석을 하는 경우 조금 어려울 수 있는 효 사이나 이렇듯 서증을 통하면 이 책의 내용이 이해가 되는 순간 효사도 더욱 확실하게 들어온다. 

 

점단(占斷)정리

이쯤에서 정리하면 그저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자신의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것,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습관을 통해 우리는 큰 것을 이루어 낼 수 있고 이러한 습관 들이는 방법이 이 책에 아주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좋은 친구 같은 책이고,  내용도 훌륭하다. 주제에 집중력도 좋다고 하겠다. 그러니 모두 한 번씩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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