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송
이번엔 '특송'이란 영화를 한번 이야기해보자. 영화의 내용은 다소 실망스럽다. 예전 우리 가슴속 한 구석을 차지한 킬러 영화의 바이블 '레옹'과 아주 유사한 이야기 구조에 스피드 액션물인 '트랜스 포터'를 한국적 배송 시스템으로 바꾼 짜깁기 영화이다. 레옹의 킬러 역을 여성 운전수로 그리고 온 가족을 잃고 홀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소녀를 소년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 바로 '특송' 이 된다.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주역에서는 어떻게 이야기 할까 궁금했다.
영화 '특송'의 내용은 어떻습니까?
지수사(地水師)의 상육 上六
上六:大君有命,開國承家,小人勿用。
象傳 : 大君有命,以正功也。小人勿用,必亂邦也。
우선 영화 '특송'의 괘(卦)를 보자 싸움이나 전쟁을 의미하는 지수사이다. 거기에 상육이다. 지수사는 말 그대로 전쟁이나 싸움을 상징하는 괘 이다. 이 영화 역시 불법 승부 조작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조직원들이 사실 형사들이다)과 그 비리가 폭로되어 죽음을 맞이 하게 되는 소년의 아버지 때문에 우연히 '박소담'이 맡은 배송 기사 '장은하'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소년의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비리 형사 조직과 배송 기사와의 싸움이 점점 주변으로 번져 주변 사람들까지 그 싸움에 가담하게 되는 것으로 보아 지수사의 괘의에 부합한다. 이번에는 효사 를 살펴보다. 대군 유명 개국 승가 소인 물용 大君有命,開國承家,小人勿用 : 대군이 명을 내려 개국 승가를 하는 상이로다 소인은 쓰지말라. 효사에서는 소인물용이 가장 영화에 부합된다. 이 영화의 소인 즉 '송새벽'이 연기한 형사 '경필'이다. 나라일과 같은 중요한 일을 어지럽히는 소인을 절대 쓰면 안 된다는 가르침이다. 뭔가 이상한 교훈이 갑자기 나왔다.
경필에게 집중된 이야기
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이고 주제가 무엇이지?' 하는 의문이 갑자기 든다. 즉 만일 하나의 이야기 구조라면 이 영화의 주제는 주연인 장 은하가 가진 삶의 무게나 휴머니즘 아니면 그가 추구하는 가치가 좀 더 다가와야 할 것 같은데 ,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점들은 전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이 영화의 흐름은 300억에 집착하는 형사 '경필'에 끌려가는 느낌이다.
그가 가진 돈에 대한 집착 그리고 형사 조직이 어떻게 돈에 의해 좌우 되는가 하는 점이 너무 부각되어, 누가 주연인지 누가 이야기를 끌어 가는지 산만하게 만들었다. 주역(周易)이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바로 이 점이 아닌가 한다. 주역(周易)에서는 형사 '경필' 같은 인물을 '소인'이라고 전부 칭한다. 나는 이 영화의 내용을 주역에게 물었다. 그러나 주역(周易)은 조연에 집중한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 영화가 아쉬워진다. 만일 '박소담'이 연기한 '장은하'의 삶의 무게나 일에 대한 집중을 이야기했다면 분명 주역의 점괘는 다른 것이 나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점단(占斷)정리
영화를 촬영 하느라 고생한 감독님과 스텝진들에게는 다소 미안한 말씀이지만, 이번 나의 영화 주역(周易) 점괘는 주제에서 다소 벗어난 이야기를 효사를 통해 암시하면서 다음에는 좀 더 주제를 확실하게 하여야 할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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