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그리고 주역(周易)

주역(周易)으로 영화 보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석과 불식 2022. 2. 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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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점으로 영화 보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라는 영화이다.
 
과연 이 영화는 주역(周易)으로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점을 한번 쳐 보았다.
 

 

'시카리오 영화의 내용은 어떻습니까?'
지화명이 초구 (地火明夷 初九)
본괘 지화명이 지괘 지산겸
본문에서는 본괘 지화명이(地火明夷)에 대해서만 설명했는데, 사실 지괘가 지산겸(地山謙)인 이유도 알만하다. ('땅속에 숨은 거대한 암적 존재'를 상징하는것으로 해석된다.)
 

 

'명이 우비수기익 군자우행 삼일불식 유유왕 주인유언’(明夷 于飛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

"해가 뜨고 지는 하루중 이른 아침 인데,(새가) 날면서날개를 드리우는 상이로다. 군자가 집을 떠나 떠돌도다. 삼일을 먹지 못하리라.할 일을 가지니 주인의 말씀을 들으리라." -실증주역-

 

주역의 괘 중에 몇몇의 괘가 조금 기분 나쁘거나 암울함을 암시 하는 것이 있다. 지화명이 가 그 대표적인 것으로, 땅을 상징하는 곤지(坤地)밑으로 태양을 상징하는 리화(離火)가 들어가는 상으로 보아 '불이 꺼지는 것' '해가 지는 것'또는 '문명이 사라지는 어두운 시절' 을 의미한다. 아마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쯤 되면 이해 하셨을 것이다. 영화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어둡다. 그리고 문명이라고 보기 힘든 폭력의 시절 그리고 폭력을 폭력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암울한 시간과 공간을 그대로 들어낸다. 지화 명이 초효는 <<실증주역>>에서 서례 (筮例)로도 유명한 손숙 목자의 일화(어려운 시절을 보내다 자리를 잡았는데, 후계 인을 잘 못 정하여 말 년에 3 일을 먹지 못하고 죽음)와 함께 백오 선생님께서 서점한 고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인생 운의 서점으로 지화명이 초효가 나온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이 초효를 서점하여 나올 경우 참으로 암담한 분위기를 가진다. 때문에 이 영화의 분위기와 영화의 분위기와 지화 명이의 괘상그리고 초효의 효사는 찰떡 궁합이다.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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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과 주역점(周易占)

영화를 좀 더 자세히 살펴 보자. 영화는 시작부터 다소 충격적이다. 마약 카르텔의 은신처를 습격한 경찰 특공대와 FBI는 벽 속에 숨겨진 시체 35 구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점검하던 중 끔찍한 폭탄 테러로 동료 부하들까지 잃게 된 케이트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검거 특수 반에 지원하게 된다. 여기서 부터 케이트의 군자 우행(君子于行)같은 멕시코의 여행이 시작되고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도 못하는 혼돈 속에서 수차례 죽을 고비(삼일 불식)를 넘기게 되면서 그 속 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였던 팀의 리더(CIA)와 정체 불명의 요원 알레 한드로의 끔직한 고문과 잔인한 방법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결국 알레 한드로는 그의 가족을 위한 복수가 목적이었던, 전직 마약 카르텔 조직원이었고, 그는 CIA와 FBI를 이용하여 자신의 복수를 달성한다. 마직막 장면에서 케이트는 어쩔수 없이 모든 작전 진행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확인서에 사인을 하게 되고, 알레한드로에게 총구를 겨눠보지만 끝내 발포하지 못한 채 영화는 끝이 난다. 이것을 주인 유언으로 설명하는 것은 조금 억지일 것 같긴 하지만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협박에 못 이겨 케이트도 모든 불법적 활동을 묵인하는 사인을 하게 되니 이 역시 훗날 문제가 될 소지도 있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지 못한 점에서 주인 유언의 다른 서례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는 액션이 진행되는 방식이 상당히 빠르다. 특히 알레 한드로 역할의 배우는 자신의 복수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냉철한 인물을 잘 묘사 하고 있는데, 때문에 알레 한드로의 총구는 그 누구에게도 쉽게 향한다. 그리고 망설임이 없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가 없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상당한 흥행을 거둔 것으로 유명한 영화이다. 반면에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살육의 원인, 멕시코의 마약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런 반복적 비극의 문제를 주역에서 바로 '명이 우비 승기익 군자우행 삼일불식 유유왕 주인유언'(明夷 于飛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다. 케이트의 입장에서는 효사에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처참하게 딸을 잃은 알레 한드로의 운명이나, 단란한 가족 식사를 하던 중 모든 가족을 잃고, 알레 한드로에게 죽음을 당하는 반대 파 보스의 운명을 효사에 대비하면 거의 완벽하게 설명이 된다. <<실증 주역>>에서 서례로 들고 있는 손숙 목자의 서례가 바로 이것과 아주 유사 하다.

점단(占斷) 정리

그렇다면 '명이 우비 승기익 군자우행 삼일불식 유유왕 주인유언'(明夷 于飛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는 오랜 고생 끝에 잠깐 빛을 보다가 이내 비참한 죽음을 맞는 비극적 내용의 암시이니 이것을 되풀이 하지 않을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역학 대강좌>>에서 보면 좋지 않은 괘(卦)를 뽑아서 부정적인 점단을 해야 하는 경우 최대한 궁리를 하여 그것을 극복할 방안을 연구한다. 이럴 때 주로 쓰는 것이 괘(卦)를 뒤집거나 음.양을 정 반대로 하여 궁리를 하는 것인데, 지화명이의 경우 내괘 '곤지'와 외괘 '리화'를 반대로 두면 '화지진'이 된다. 즉 해가 찬란하게 떠오르는 모양을 상징하는 괘(卦)이다. 마지막 장면이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는 장면이다. 어쩌면 이것이 감독이 생각하는 지화 명이 초효의 극복 방안 일지는 모르겠다. 순수한 스포츠를 통한 화합. 그리고 함께 힘차게 나아가는 것. 화지진(火地晉)괘(卦)는 스포츠 중 축구 경기에 아주 잘 어울리는 괘(卦)이다. 따라서 맥시코의 마약 문제에 대한 주역의 답은 스포츠 등 밝고 힘찬 활동을 통한 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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