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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영화의 레전드 레옹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재밌는 영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지 않을까 한다. '킬러 영화의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작품으로 멋진 사운드 트랙 "shape of my heart" 과 함께 70-80세대들에게는 특별하게 기억되는 영화이다.
일상을 뛰어넘는 단조로움
영화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단조로움을 통해 뛰어남을 만드는 일상을 보여 준다. 반복되는 루틴 속에 자신의 일, 즉 '전문성'이 생겨남을 강조한 '뤽베송' 감독. 킬러라는 직업을 수행 하기 위해 '레옹'은 매일 '윗몸일으키기와 우유 마시기'라는 단조로운 일상을 반복하여 자신의 업무를 완성 시킨다. 이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와 파격을 주는 것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고 '레옹'과 함께 하게 된 소녀 '마틸다' 이다. 그녀의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행동은 킬러 '레옹'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게 되고, 드디어 '레옹'도 평범함을 받아 들이고 뿌리를 내리고 싶어하게 된다. 그것이 자신에게 죽음을 의미하게 되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도 강하게 정착을 원하게 되었다. 우연인지 필연 인지 모를 두 사람의 인연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삶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 영화는 흘러가게 된다.
주역으로 보는 영화 레옹
영화 의 이야기는 이쯤하고 내가 늘 하던 대로 이 영화의 내용을 주역으로 묻고 그 효사와 내용을 함께 고찰 해보자.
득괘는 중택태(重澤兌) 구이九二
서점 하면 중택택이 주로 뽑히는 이유를 이 영화를 통해 확실 하게 알 수 있다. 이것은 내 일상 점에서도 흔히 나타나는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불릴만한 상황에 처할 때 이 괘가 나온다. 태(兌)란 본래 기쁨 희열을 나타내는 글자 이기도 하지만 훼손이나 강탈의 의미가 있어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구이의 경우 음의 위치에 자리한 양효이기에 부정이라 하여 길吉하게 풀이 할 수도 없지만, 중中에 위치하고 있기에 완전히 흉하게 해석할 수도 없는 상태로 본다. 결국 이 영화의 내용처럼 둘의 만남은 레옹에게 일상적 행복을 잠시 느끼게 주지만 다시금 그것으로 인하여 사건에 휘말린 레옹은 최후를 맞게 된다. 또한 레옹의 희생으로 마틸다는 새로운 삶을 얻게 되고, 레옹의 분신인 나무를 정원에 심게 되니 그의 희생이 또 다른 희망을 탄생시키게 되니 중택태의 경우 반길吉 반흉凶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에 부합한다.
중택태 구이
효사를 살펴 보자
부택 길 회망 孚兌 吉 悔亡 미더워서 기뻐함이니 길하고 후회가 사라진다.
이 효사爻辭에 대해서 <<실증 주역>>에서는 군자가 "인생이나 대업을 서해 이 효를 얻으면 운명론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즉 운명적으로 소신에 찬 주장을 밀고 나가 상대가 내 뜻을 믿게 하여 길상한 상황을 조성하고 그리하여 마침내 숙원宿願을 이뤄 한을 풀게 된다는 뜻으로 적고 있다." 이것은 길한 것으로 해석될때의 의미일 수 있으나 이 영화에서 군자君子인 레옹의 숙원은 '마틸다의 안전한 삶'이고 이것이 자신의 죽음을 통해 이루어 지니, 어찌 되었건 숙원宿願을 이뤄 한을 풀게 된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레옹의 죽음은 중택태의 경우 훼절의 의미를 지울 수 없는것을 더욱 확실하게 한다. 따라서 반길半吉 반흉半凶의 의미를 더욱 확실하게 한다고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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