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주역점 점 치는 법

주역을 공부하는 것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주역점을 직접 쳐서 자신의 질문과 그 변화를 살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을 쳐보고 싶은 순간 내 주변에 서죽이 있을 리 만무하고, 그래도 들고 다니는 주사위가 있으면 다행인데, 그것도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오늘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전 3개로 주역점을 치는 법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아시겠지만 단순히 동전 3개라고 하더라고 주역의 신묘한 도가 통하면 그것이 바로 미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것이기에 항상 점을 치는 자세는 서죽을 통하든, 주사위를 통하든 마찬가지입니다.

동점 주역점의 음양

동전 주역점은 먼저 동전의 앞 뒷면의 음양을 정해야 합니다. 보통은 동전의 앞면 즉 사람이나 그림이 그려져 있는 면을 양으로 삼고 있습니다. 반대로 숫자가 그려져 있는 면이 바로 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경우에 수가 4가지가 나옵니다. 전부 앞면(그림)인 경우, 전부 뒷면(숫자인 경우), 2개가 앞면 1개가 뒷면인 경우, 2개가 뒷면 1개가 앞면인 경우 이 4가지 경우의 수를 노양, 노음, 양, 음으로 정의합니다.

노양(전부 앞면)	노음(전부 뒷면)	양(앞면 1 뒷면 2)	음(앞면 2 뒷면 1)

자 이제 동전 주역점을 직접 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전 주역점 질문 하는 법

먼저 적어도 손을 씻는 정도의 의식을 행하십시요 그다음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통일하려고 노력합니다. 자 궁금하신 질문을 하얀 종이 위에 적습니다.

질문은 가급적 구체적으로 적으시고,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급적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록 답도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이 좋은 가 나쁜가 하는 문제 거나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어느 쪽이 좋은가를 알아볼 경우에는 질문을 나눠서 물어봅니다. 가령 이직의 문제라면, 'A사로 이직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와 'B사로 이직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2개로 나눠서 질문 한 뒤 각각 점괘를 해석해보아 보다 나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질문을 적어 봅니다.

"4월달 제 금전운은 어떻겠습니까?"

동전 주역점 점치는 법

그다음 질문에 집중하면서 동전 세 개를 6번 던지시면 됩니다. 6번을 던지면서 아래에서부터 그 음양 그리고 노음 노양의 경우를 적어 줍니다.

첫 번째 앞면 1 뒷면 2(양), 두 번째 앞면 2개 뒷면 1(음), 세 번째 앞면 2 뒷면 1(음), 네 번째 앞면 3(노양) , 다섯 번째 앞면 1 뒷면 2 (양), 여섯 번째 앞면 1 뒷면 2 (양)

이렇게 나왔다고 하면 이것을 아래에서 부터 적어 올라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 보면 하나의 괘가 완성됩니다. 주역은 아래에서 부터아래에서부터 위로의 방향성이 가장 중요하니 이것을 잊지 말고 모든 서점에 있어서 제일 원칙으로 지키시면 됩니다. 반드시 아래에서부터 적는 습관을 가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 양 노양 음 음 양
	본괘 천뢰무망 구사	지괘 풍뢰익(風雷益)

 

동점 주역점 해석

득괘는 천뢰 무망 (天雷无妄)구사(九四)입니다.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노음과 노양이니 4번째 효가 변하는 것으로 표기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해당하는 천뢰무망의 단사와 효사등을 참고하여 질문에서 취할 것을 살피 시면 됩니다. 그다음 천뢰무망의 네 번째 효가 변화하여 새로 만들어지는 괘를 지괘라고 하는데 도표에서 보시는 대로 풍뢰익(風雷益)이 됩니다. 즉 노양과 노음은 양에서 음으로 음에서 양으로 변화하는 것은 의미합니다.

천뢰 무망의 단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망(无妄) 원형(元亨) 리정(利貞) 기비정유생(其匪正有眚) 불리유유왕(不利有攸往).

무망은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바르지 않으면 재앙이 있기 때문에 나아가는 것이 이롭지 않으니라

단왈(彖曰) 무망(无妄) 강자외래이위주어내(剛自外來而爲主於內), 동이건(動而健) 강중이응(剛中而應) 대형이정(大亨以正) 천지명야( 天之命也) 기비정유생(其匪正有眚) 불리유유왕(不利有攸往) 무망지왕(无妄之往), 하지의(何之矣)? 천명불우(天命不祐) 행의재(行矣哉)!

단에 말하기를, 무망은 강(양)이 밖으로부터 와서 안에서 주인이 되니, 움직이면서 굳세고, 강건하고 중도로 하며 응원이 있어서 바르게 함으로써 크게 형통하니, 하늘이 명령한 것이다.' 바르지 못하면 재앙이 있으니 가는 것이 이롭지 않다'는 것은 무망의 감이 어디로 가리오? 천명이 돕지 않는 것을 행하겠는가?

상왈(象曰) 천하뢰행( 天下雷行) 물여무망(物與无妄) 선왕이(先王以)무대시 육만물(茂對時育萬物).

상에 말하기를 하늘 아래 우레가 쳐서 물건마다 망령됨이 없음을 주니, 선왕이 본받아서 성대하게 때에 대처해서 만물을 기르느니라.

해석 : 무망은 망령됨이 없이 나아감을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괘인지라 금전운으로는 좋지 못한 괘 같습니다. 다음은 효사를 살펴봅니다.

구사(九四) 가정(可貞) 무구(无咎).

구사는 바르고 굳게 할 수 있으니, 허물이 없으리라.

상왈(象曰) 가정무구( 可貞无咎) 고유지야(固有之也).

상에 말하기를'바르고 굳게 할 수 있어 허물이 없음'은 굳게 지키기 때문이다.

주역 원문 및 해석 : 「손에 잡히는 주역 인해」

다행히 효사는 그럭저럭 좋은 내용입니다. 굳게 지킬 수 있기 때문에 허물은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아마도 크게 벌지 못하고 생활을 긴축적으로 운영하여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그대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다음 지괘인 풍뢰익을 살펴야 합니다. 풍뢰익(風雷益)의 경우에는 재물에 있어서는 늘어남을 의미하는 것이니 4월 이후 점차 나아짐을 의미 하는 것으로 점단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결론적으로 득괘한 천뢰무망의 경우 재앙 같은 현상(갑작스러운 지출)으로 인하여 자금란을 겪을 수 있으나 소비를 지킴으로써 크게 잘못이 없는 상황이 될 것이고 그것이 지나가면 5월 에는 재정적으로 조금은 더 나아 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점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실증주역」과 「고도단역」, 「역의 모든 것 」등의 주역 책에서 실점례를 살펴본 후 응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이곳 블로그에 실점례로 올려놓은 모든 주역점은 모두 세 가지 책의 점해석 법을 참고하여 정리하여 놓은 것입니다. 초보자 분들의 경우 「실증주역」한 권 정도 갖춰 놓으신 후 점을 치고 그 효사와 괘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럼 주역점과 조금은 친해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동전으로 누구나 쉽게 점을 치고 그 점을 통해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점단 하는 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아래에 주사위 및 서죽을 이용한 점을 치는 법을 링크시켜 놓을 것이니 함께 살펴보시면 이해가 더 쉬우실 것입니다.

https://6dragon.tistory.com/57

가장 빠르게 주역 점 치는 법

 

https://6dragon.tistory.com/42

서죽 (筮竹)만들기 와 주역점(周易占)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