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커피 내릴 때 어떤 물이 좋을까?

석과 불식 2023. 2. 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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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커피에 대해서 이런저런 책을 정리하면서 커피를 내릴 때 물론 생두를 어떻게 로스팅해서 양질의 적합한 원두를 얻는가의 중요성도 고민하게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물이란 것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마시는 커피의 99%는 물이니까요. 그래서 이 참에 여러 책에서 나온 커피 내릴 때 어떤 물이 가장 좋은가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커피 로스팅 타이밍과 뜸 들이기의 예술」: 물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시면서 역삼투압 정수기에 대해 잠시 언급하시긴 합니다만, 주된 이야기는 청주의 '이상' 카페의 주인장님이 약수를 떠 와  항아리에서 가라앉힌 뒤 커피를 내리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2.「홈카페의 모든것 - 경도 10ppm이하의 연수가 좋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것을 확인하고자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정확히 ppm으로 표기된 경도에 대한 자료가 없으며,삼다수 <백산수 <평창수 <아이리스 순으로 경도를 계산하신 분은 계십니다. 단순하게 무기질 함유량을 가지고 계산하신 것이었습니다.  

3. 「구 선생님의 일대일 커피 수업 - 이 책에서는 우선 경수와 연수중 연수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에스프레소 머신에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경수를 사용할 경우에는 커피 머신의 금속관에 이물질이 쌓여서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때문에 연수기를 사용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정수기를 사용하면 된다고만 적고 있어서 맛의 차이에 대한 큰 언급은 없었습니다. 

4. 「시골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 사자 커피(SAZA COFFEE)의 스즈키 회장님은 매장에 따라서  나사에서 개발했다고 하는 역침투막 정수기 '순수'와 우물물을 사용하신다고 하시며, 물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5. 개인적인 고찰

저는 일반 가정용 정수기 물과 생수 그리고 약수터의 물을 가지고 맛의 차이를 한번 비교해 보려고 해 보았습니다. 끓인 물인데도 차이가 있을까? 없을까?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하고 싶습니다. 

일단 정수기 필터를 통한 물이 가장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생수 다소 저렴한 생수를 먹었기에 제품 명을 적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만족한 커피맛을 내준 물은 약수터의 물이었습니다. 청주의 '이상' 카페처럼 항아리에 가라앉힌 후  커피를 내리지는 못했지만 그냥 바로 가져온 약수터 물로도 분명한 것은 상당히 부드러운 미각을 느끼게 해 주었으며 커피 원두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나게 해주는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과학적인 해석이나 분석이 들어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만, 분명한 맛의 차이는 있다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카페를 준비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참고하시라는 뜻에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수덕산 약수터
가평 수덕산약수터 : 커피를 내릴때는 반드시 근처의 약수를 찾아서 이용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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