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으로 보는 증시(證市)/경제 관련 실점례

주식 관련 실점례 (實占例)

석과 불식 2022. 3. 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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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주역점

우리나라 역학계에서는 아직 주식이나 시장 상황 예측에 주역을 사용하는 것을 다소 꺼리는 면이 있어서 관련 서점례를 구하기 어려우나, 일본 쪽에서는 블로그나 책을 통해서도 그와 관련된 주역점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역의 모든 것」과 「역학 대강좌」에 간혹 나오는 주식 및 시장 경제에 관한 서점례를 소개해볼까 한다. 주역은 자신의 무의식과 대화를 하는 것으로 보면 되는데, 그 무의식은 우리 이성이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여러 가지 잣대와는 조금 다른 판단을 내려 주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러한 무의식의 보다 포괄적인 그림들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삶을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곳에 힘쓴다면 이 주역점을 가지고 묻지 못할 것은 없다고 한다. 자신의 경제생활을 좀 더 낫게 하기 위해서 주역을 이용하는 것이  조금 편협한 시각에서는 다소 천박해 보인다고 할 수 도 있지만, 이러한 것 역시 모두 '군자' 즉 선한 사람 아니 세상에 보다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으로 보아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주역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괘의 그림을 놓고 여러가지 상상을 할 수 있는 상상력도 중요하니 이러한 실점례를 통해서 열심히 그러한 상상력과 이해도를 키워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번 정리해 본다. 

본괘의 표시를 장래로 본 실점례로 소개되는 내용이다. 「역의 모든 것」 중 발췌

천지비(天地否)의 구오(九五)와 상구(上九)를 얻어 뇌지예(雷地豫)가 되었다.

지방에 사는 모씨가 오사카에 나와서 증권 투기로 큰돈을 벌어 보고자 하여 스스로 역 점괘를 내었다. 득 괘는 비 (否) 지 예(豫) 천지비(天地否)의 구오와 상구를 얻어서 지괘가 뇌지예(雷地豫)가 되는 것. 쥬수에게 그 판단을 청했는데, 주슈는 하지 말라 하면서 해석을 내린다. 본괘인 천지비는 막혀서 불통을 뜻하고, 음양의 소장으로 보아도 양이 소명해 가는 모습이 있으니 미두 상장(주식)에 손을 대면 필패다. 또한 천지비괘는 건천의 3 양효가 나란하니 아마도 대금 30량을 들고서 왔겠으나 두 양효가 사라져 지괘인 뇌지예가 되었다. 이것은 30량 중 20량을 잃게 되는 흉한 조짐이고, 다시 뇌지예 괘는 곤의 지상을 진의 한 남자가 걸어가는 모습이니 돈주머니가 가벼워져 본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라고 하면서 손대면 반드시 손해를 보니 하지 말라 하였으나, 모씨는 이 경고를 무시하여 점단과 똑같은 결과를 맞게 되었다고 한다. 

「역의 모든 것」 중 발췌

정리하는 글

간단한 서례이지만 양의 소멸해 가는 모습으로 그 앞날을 예측하는 것이나,  보통은 봄에 내리는 벼락 정도로 해석을 하고 있는 뇌지예의 모습을  쥬수라는 분은 곤(坤)의 지상 위를 진뇌(雷)의 장남(長男)인 한 남자가 걸어가는 것으로 해석하는 부분은 주역점에서 우리의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돈에 관련해서 주역점을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중요한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의 한 가지는 서점자가 돈에 관련된 문제를 묻게 될 때는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서이다. 점을 치고 해석하는데  평정심은 가장 중요한 항목인데, 자신의 이익이 눈앞에 보이면 이게 유지가 힘들다. 그래서 잘못 판단하기도 하고, 때로는 맞게 판단했다 하더라도 본 서점례처럼 주역점의 경고를 무시하게 되어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의사항도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역의 기본 생각에서 접하게 되면 이러한 것도 계속하다 보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것도 맞는 듯하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도 집중적으로 연구해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 나의 '주역 놀이터'라는 블로그도 그러한 연구의 한 방편으로 글을 써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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