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이 이야기 하는 영화 허리케인 카터는?

주역으로 보는 영화

허리케인 카터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주역점(周易占)과 영화

주역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영화를 보기전에 이영화의 내용을 주역점 으로 점쳐 본 것을 가지고 다시 주역 공부에 응용하고자 이 글을 적어 본다.

내용정리

우선 이 영화를 내가 이렇게나 늦게 본것을 후회 할정도로 좋은 내용이며, 연기자들의 연기도 무척 훌륭 했다 라고 생각이 드는 영화이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전에 주역점으로 받은 괘가 중택태의 구사효인 상태미령 개질유희 (商兌未寧 介疾有喜)- 장사가 망가져 안녕치 못하도다 큰병에 쾌차가 있으리라. 여서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효사의 의미를 그대로 설명하는 영화 내용이 더더욱 재미나다.

남다른 영웅심도 가지고 있으며, 정의감에 불타는 청년 허리케인은 그러한 성격 때문에 어려서 부터 말썽에 쉽게 휘말리어 곤란한 처지를 맞는다. 자신의 친구를 성폭행하려는 백인을 때리고 칼로 찌른 그는 소년원에 수감되게 되는데 거기에서 권투를 통한 성공으로 자신에게 드리워진 불평등과 고난을 타파 하려던 그는 이후 크게 성공하여 허리케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는데, 기쁨도 잠시 다이긴 경기를 판정으로 뒤집히게 된 그는 너무나 뻔한 거짓으로 이루어진 살인 현장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다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는 감옥에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원고로 쓰게 되고, 우여 곡절 끝에 출판된 그 책이 우연히 캐나다 환경 운동가들과 함께 거주하게 된 학생에게 닿게 되어 그 두사람의 인연이 시작되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만 했던 허리케인 카터는 그들의 도움으로 22년이라는 긴 세월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세상에 나오게 된다 라는 이야기 .

중택태 구사를 보여주는 주사위 - 원래 대나무로 만들어진 서죽을 이용하였으나, 최근엔 이렇게 간단하게 점을 치고 있다. 

 

점단(占斷)정리

 원래 주역의 58번째 괘인 중택태(重澤兌)란 괘를 기쁨이나 입을 상징하는 兌괘가 중첩되어 기쁜일에 보는것이 맞는것 같으나, 나의 일상적 점의 경우에도 그렇고 실증주역이나 역학 대강좌에서도 훼절이나 난동, 강탈, 탈취를 의미 하는 괘로 보는 경우가 있다. 아니 그런 경우가 오히려 기쁜일보다 많은 것 같기도 하다 . 그러니 이괘를 점괘로 뽑았을때 이게 기쁜일일까 훼절의 점사일까 고민을 여러 각도에서 하게 되는데, 각효사별로 의미도 살펴 보아야 할것이며, 기분좋은일이 곧 그일로 인하여 다시 훼절이나 난동이 일어 나게 되고 다시 그러한 것을 극복하고 좋은 때를 만나게 된다 라는 것으로 해석하는것도 좋은것 같다. 때문에 호사 다마라고 좋은일이 올때 항상 좋지 않은 일이 일어 날수 있음을 경계해야 하는 괘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 왜 이괘가 그리고 특히나 4효의 효사는 정말이지 딱 들어 맞는다. 상택 미령 개질 유희 商兌未寧 介疾有喜 장사가 안녕치 못하는데 큰병에 기쁨이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는 카터의 처지가 바로 상택 미령으로 표현될수 있으며, 그러한 옥살이를 하는중에 다시 다른이의 도움으로 억울한 누명을 벗고 세상에 나오게 되는 기쁨을 누리는 것을 표현 한 것이다. 나로서는 정말 주역의 64괘중 이영화를 완벽하게 표현한 효사를 가진것이 이것 말고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 들어맞는 점사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글을 읽고 계신 분이 영화의 내용을 가지고 다른 괘를 뽑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영화의 어떤 내용에 부합되는 괘와 효사가 나올지 정말이지 궁금하다. 그래서 영화와 주역이라는 카테고리의 시작을 이영화로 한번 적어 보았다. 주역을 공부하고 계신 분들이시라면 꼭 이영화의 내용을 가지고 점을 한번 치시고 자신이 뽑은 괘와 효사를 한번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마무리하며

 영화도 상당히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덴젤 워싱턴의 연기도 상당히 훌륭했다. 왜 이렇게 늦게 보았을까? 고민해보니 개봉 당시 누군가가 이야기 했을지 모르지만 허리케인으로 시작되는 제목이 주는 선입견 때문 인듯 하다. 일반적으로 허리 케인 등으로 시작되는 영화에 조금 유치한것 같을것 같다라는 감정을 지녔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라도 강하게 권하고 싶을 정도로 이영화는 재미 있다 그리고 기억에 오래 남을 만큼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