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자는 SBS 기자이면서 스브스 뉴스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끈 하대석 기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방송국 기자가 우연히 아버지가 사들이신 땅으로 인해 강원도에 펜션을 직접 짓게 되고 운영하면서 겪은 자신들의 노하우 와 경험담을 펜션 사업을 구상하는 모든 이에게 선물하고자 하나하나 기록한 그들의 펜션 사업 발자취이다. 우선 저자는 그 펜션 부지의 매입 과정에서 건축 설계에 이르기까지 직접 관여하면서 겪은 많은 경험담을 아주 재미있는 콘텐츠로 이 책에서 소개해 주고 있으며 중간중간 펜션 사업을 구상하는 분들을 위한 자신의 체계화된 노하우를 정리해서 적어 주고 있다.
파트 1의 드위트리 기획 스토리 - 우리가 만든 건 콘텐츠였다.
이 파트에서는 펜션의 기획과 건축 설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겪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아주 세세하게 적어 주고 있는데,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흥미 있기도 하고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모든 펜션은 하나의 건축물이 아니라 그 나름의 이야기를 간직한 콘텐츠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주장대로 그들이 직접 설계 건축한 드위 트리라는 펜션은 하나의 작은 시골 펜션이 아니라 탄생 전부터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태어난 매우 훌륭한 콘텐츠라고 세세히 적고 있다. 그들이 왜 그 땅을 매입하고 그곳에 펜션을 지을 것을 결정하였는지 그리고 펜션 전문가를 찾아가서 만나는 과정과 다시 건축 설계 도면을 직접 그려 가면서 모든 과정에 전 가족이 참여한 공동 제작 콘텐츠인 드위트리 이야기가 펼쳐 있다.
중간중간 다소 산만한 내용 속에서도 체계적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내용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피드백 잘 얻는 4대 요령'이다.
피드백 잘 얻는 4대 요령
1) 감정을 거두고 물어 보라
2) 정확한 그 분야 전문가를 찾아가라
3) 사장님이 아닌 소비자 입장의 대답을 들어라
4) 격한 반응만 1표로 카운팅 하라
저자가 펜션의 도면 및 콘셉트를 정하면서 20대 여성의 의견을 많이 반응한 것으로 적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얻은 자신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적고 있다. 이런 작은 내용도 하나하나 정리하는 것을 보면 역시 기자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재미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시장에서 발품을 팔아 커튼 값을 흥정했던 경험 속에서 시장 상인들과의 딜을 하는 요령도 적고 있다. 재미있다.
1. 사장님을 칭찬한다.
2. 단골 할 것이라고 암시한다.
3. 사장님과 미래의 관계를 기약한다
4. 간접 홍보 효과를 강조한다.
5. 할인 안 되면 덤이라도 달라고 한다.
아무래도 글을 정리하는 것이 본업인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책 곳곳에 이렇게 잘 정리된 내용들이 눈에 띈다.
파트 1의 마지막은 이라고 정리된 내용이다.
망하는 콘텐츠 기획의 4가지 요건
1. 자기 생각에 대한 애착 : 자기 생각으로 답을 찾는 기획자 vs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발전시키는 기획자
2. 추측을 통한 의사 결정 : 대부분 이걸 좋아하겠지 vs 그래도 한 번 더 물어보고 정하자
3. 매우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타협 : 이 정도면 된 거 아냐 vs 그 정도로 되겠어?
4. 시행착오에 대한 두려움: 잘 모르는 길은 피해 가자 vs 어렵겠지만 일단 한번 뚫어보자
이제 드위트리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겪은 저자의 생생한 체험담을 적은 파트 2로 넘어가 보자
펜션 사업에 처음인 저자가 이토록 성공한 펜션 운영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많은 것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트 2의 내용은 드의 트리 펜션의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플랫폼 등록 그리고 비수기 성수기를 겪는 과정에서의 모든 소중한 경험이 자세히 적혀 있다. 온라인 마케팅에 관한 꼼꼼한 그의 브레인스토밍 리스트를 보면서 역시 성공한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어떻게 키워드를 고르고 설명 문구를 적어 가면서 홈페이지와 각 플랫폼 사이트의 설명 페이지를 구성했는가도 이 책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는데 읽다 보면 아 맞다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특히 핑크빛 아이스 링크로 탈바꿈하여 겨울을 성수기로 만든 것이나 '카누'를 도입해 봄철 비수기를 극복한 저자의 발 빠른 대처를 읽고 있으면 나도 당장 펜션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파트 2의 내용은 실전을 기록한 내용이라 하나하나 직접 읽어 보지 않으면 안 되니 더 이상의 내용 정리는 하지 않겠다.
마지막 파트 3은 저자의 직업인 sbs 기자로서 이야기하는 현재 산업 전반에 변화를 이끌고 있는 '미디어 잇셀프' 전략을 적고 있다. 그야말로 자신이 운영하는 펜션을 통해 저자가 깨달은 현시대의 산업 트렌드이다. 하나의 펜션도 고객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 콘텐츠를 전송하는 것으로 인해 새로운 수익이 창출되는 것으로 보면 SBS와 유사한 미디어 업체가 되는 것을 각성한 저자는 이 세상 모든 개인과 모든 기업들이 앞으로는 그 산업의 자체 미디어가 되어야만 생존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런 '미디어 잇셀프' 전략의 5가지 단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 철학 정립 : 진정성 있는 나만의 철학을 정립하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갖춰야 좋다.
- 기록 시스템 : 철학과 관련된 모든 것(경험)을 늘 기록하는 시스템을 만들라
- 콘텐츠 큐레이션 : 콘텐츠를 만든 뒤 홈페이지에 잘 정리해 큐레이션 하라.
- 옴니 플랫폼 : 그 콘텐츠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온갖 sns 플랫폼으로 확산하라.
- 커뮤니티 : 철학에 공감해 홈페이지로 모여든 사람들을 팬 또는 커뮤니티로 만들어 미디어를 완성하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지만 저자는 그것이 바로 '미디어 잇셀프'의 장점이라고 거침없이 이야기하면서 우수한 미디어가 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강원도의 한편에서 우연히 '펜션'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여 희망을 만들어 낸 저자의 미디어 탄생기이다. 펜션이나 숙박업을 하는 분들은 꼭 한번 접해 보길 바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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