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우연히 보게 된 책 '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에서 경제 신문을 꼭 지면 신문으로 읽어보라고 한다. 남의 말을 잘 듣는 나는 경제 신문을 구독하게 되고 경제 기사를 꼼꼼하게 살핀다. 하지만 역시 무수히 반복되는 여러 지표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요즘 트렌트에 맞춰 많은 경제 용어들이 나를 괴롭혔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가진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경제 기사 속에 등장하는 많은 용어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관련 경제 기사를 예시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 책 내용 자체가 또 다른 경제 기사의 요약판이 된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게 해주는 것도 고맙고 많은 용어들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는 저자의 노력이 너무 고마운 책이다. 마지막 주식에 관한 내용은 특히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예시로 이 책의 구성을 잠깐 소개해 보겠다.
ISD (Investor State Dispute Settlement, 투자자- 국가 간 소송
외국 투자 기업이 현지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 차별대우 계약 위반 등으로 손실을 봤을 때 정부를 해당국 법원이 아닌 세계은행 산하의 독립적 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제소할 수 있는 제도.
경제기사 읽기
옛 대우 일렉트로닉스(현휘니아 대우) 인수 합병 관련 투자자 -국가 간 소송(ISD)에서 한국 정부의 패소가 확정됐다. 한국 정부가 ISD에서 패소한 첫 사례다... (중략)
타향살이는 고된 일이다. 원대한 꿈을 안고 해외에 진출한 기업인들도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다. 현지 문화에 어둡기도 하고, 그 나라 사람들 텃세에 시달리기도 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 다고 했던가. 정부 관료들조차 은근슬쩍 자국 기업 편을 들어줄 때까 많다.... (중략) 출처 P 364
이런 식으로 한 용어의 설명이 있은 후 해당 용어에 맞는 경제 기사가 나오고 그다음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지는 식으로 약 300개의 기본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앞부분에서 경제 기사를 왜 읽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종합지가 아닌 경제지의 경제 기사를 어떤 식으로 읽어 나갈 것인지에 관해서도 알려 주고 있어서 경제적 지식을 쌓아 나가는 방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주식 투자와 함께 시작된 경제 기사 읽기였으나, 이 역시 하나의 세상 공부이자 인생공부가 되어 버린 상황인데 이런 친절한 안내서가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이미 내공이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에게는 다소 진부한 용어 설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같이 이제 막 경제 기사를 찬찬히 살펴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무척 환영받는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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