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그리고 주역(周易)

[드라마 주역점] 더글로리, 소개,주요내용, 주역점, 주역점단.

석과 불식 2023. 3. 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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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역점] 더글로리, 소개,주요내용, 주역점, 주역점단.
[드라마 주역점] 더글로리, 소개,주요내용, 주역점, 주역점단.이미지출처 : 넷플릭스 예고편

[드라마 주역점] 더글로리 소개

드라마 '더글로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워낙 잘 짜인 극본으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님과 이제는 거인 연기자가 되어 버린 얼짱 연기자 '송혜교'가 만들어내는 학교 폭력에 관한 복수극. 그런 복수를 과연 주역점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주역점을 치고 나서 드라마가 한 사람의 인생이야기와 같기에 잘 드러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드라마 주역점을 계속 공부해야겠습니다.  

[드라마 주역점] 더 글로리 주요내용

워낙 유명한 드라마라 내용 정리가 필요할까 싶긴 한데 그래도 괘를 이해하는데 조금 쉽도록 나 나름대로의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오히려 모든 이들(어머니까지 포함)에게 버림받고 나서, 많은 인고의 세월을 견뎌 내고 드디어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을 찾아가 오랫동안 준비한 복수를 치밀하게 진행한다는 것이 그 주된 내용이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직도 그 가해자들은 힘이 센 자들이고 복수를 준비한 피해자(문동은)는 그리 힘이 센자에 속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문동은은 자신만의 호흡으로 그들을 숨 막히게 할 공간으로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드라마 주역점] 더 글로리 주역점

드라마 더 글로리의 내용은 어떻습니까.?

[드라마 주역점] 더글로리 주역점
[드라마 주역점] 더글로리 주역점 천택리(天澤履) 구오(九五)

득괘 천택리(天澤履) 구오(九五)

리호미 (履虎尾) 부질인(不咥人) 형(亨)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음이라 형통하리라.

단왈(彖曰) 리(履) 유리강야(柔履剛也) 열이응호건(說而應乎乾)이라.

시이리호미부질인형(是以履虎尾不咥人亨) 강중정(剛中正) 이제위(履帝位) 이불구(而不疚) 광명야(光明也)

단에 말하기를 리(履)괘는 유(澤)가 강(天)에게 밟힘이니, 기뻐서 건에 응하는 지라.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사람을 물지 않아 형통함'이라. 강하고 중도로 하며 바름으로 제위(帝位)를 밟아서 병폐가 없으면 빛나고 밝을 것이다. 

상왈(象曰) 상천하택(上天下澤) 이(履) 군자(君子) 이(以) 변상하(辨上下) 정민지(定民志)

상에 말하기를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 못이 있는 것이 리괘니, 군자가 본받아서 위와 아래를 분별하여 백성의 뜻을 정하게 하느니라.

구오(九五) 괘리(夬履) 정(貞) 려(厲)

구오는 쾌쾌하게 밟음이니 바름을 얻어 행하더라도 위태하리라.

상왈(象曰)  괘리  (夬履貞厲) 위정당야(位正當也)

상에 말하기를 '쾌쾌하게 밟는 것이니, 바름을 얻어 행하더라도 위태함'은 위가 바르고 정당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주역점] 더글로리 주역점단

더 글로리의 득괘는 천택리(天澤履)입니다. 바로 호랑이 꼬리를 밟은 상황을 적고 있는 아주 아슬아슬한 모습을 형상화한 괘입니다. 이 드라마는 이처럼 아주 아슬아슬합니다. 하지만 꼬리를 밟았어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아직은 괜찮은 상황의 천택리(天澤履)입니다. 괘의 상사(象辭)에는 그러한 상황을  통해 위와 아래가 구분되는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바로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뉜 사회의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드라마 주역점이 천택리(天澤履)가 나온 것이 아주 적절하다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효사(爻辭)를 보면 효사는 분명하게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모습을 그려 내주고 있습니다. 바로 효사가 이 드라마의 주된 줄기를 표현합니다. '쾌쾌하게 (빠르게) 밟는 것이니, 바름을 얻어 행하더라도 위태하리라.' 이 효사만큼 드라마 더 글로리를 잘 표현하는 것은 주역 64괘의  384 효의 효사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문동은'의 복수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진행하기 시작 한 뒤부터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바로 쾌쾌하게 가 나타내듯이 문동은은 한 번에 '박연진'과 그 친구들을 동시에 접촉해 나가면서 아주 빠른 진행의 복수를 기획합니다. 하지만 내용 정리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그런 '문동은'은 아직은 그들과 대적할만한 힘을 가진 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불안합니다. 그게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런 불안함을 통해 조력자들을 만들어 가게 되고, 가해자들의 틈을 노려 그들이 스스로 무너 지게 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정려(貞厲)가 아닌가 합니다. 바르지만 아직은 고되고 힘들고 때로는 보는 이들의 숨이 막힐 정도도 아슬아슬합니다. 이제 시즌 2가 시작되면 그런 모습이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시즌2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 '더 글로리'. 이제는 천택리 구오의 효사가 확실하게 정리되어 가슴속에 새겨집니다. 문동은의 바른 마음가짐과 자세 그러나 항상 두렵고 아슬아슬한 마음이 바로 천택리(天澤履)의 구오(九五) 효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만 천택리의 구오는 길함이 적혀 있지 않은 길한 효(爻)로 알려져 있으니 마지막 결말이 문동은의 죽음 같은 비극적인 모습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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