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점(周易占)과 관련되어 조금 재미난 일이 최근 벌어졌다. 시골생활의 재미 중 하나가 닭을 키우는 것인데, 이 닭장이 여러 들짐승들의 표적이 되니 울타리를 하부까지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 신경 쓸게 많다. 그런데 아무리 울타리를 바닥까지 잘해두어도 너구리나 삵같은 사나운 짐승들은 막을 수 있지만 이넘의 쥐들만큼은 어떻게든 틈을 만들어 들어온다. 어지간히 신경 쓰이는 넘들이 아니다. 사료를 도둑맞는 것은 물론이지만 엉뚱하게 바닥에서 잠을 자는 암탉들이 가끔 비명횡사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넘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고민하다가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끈끈이를 기본으로 하는 덫을 놓았더니 달구들이 걸리고 사각형 재래식 쥐덫을 놓아보면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가장 효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