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주역

6월 8일 벽돌을 쌓는 것처럼

석과 불식 2022. 6. 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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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당신의 삶을 만들어 갈 것이다. 각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목표를 달성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라. 누구도 그런 당신을 막을 수 없다. 어떤 외적 장애물이 있을 수 있지만 정의로움, 자제력 지혜로움과 함께 했다면 장애물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내 행도의 어떤 부분을 좌절시키려고 한다면? 그런 경우에는 기꺼이 그 장애물을 받아들일고 주어진 조건에 주의를 기울여라. 그리고 즉시 삶을 만들어 가는 데에 더 도움이 되는 다른 행동을 취하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32

앨라배마 대학의 미식축구 감독 닉 세이 번은'절차'라고 알려진 철학 개념을 스포츠에 적용했다. 그는 선수들에게'중요한 경기', '챔피언십에서의 승리', '라이벌의 성적'과 같은 큰 그림은 무시하라고 가르쳤다. 그 대신 최선을 다한 훈련이나 약속된 플레이 습득, 공수 위치  전환과 같은 아주 작은 것들에 집중하라고 했다. 
시즌은 여러 달 지속되고 경기는 몇시간씩 치러진다. 중요한 것은 한 경기나 한 번의 우승이 아니라,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연습한 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절차'는 난관에 집중하지 않음으로써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절차를 따른다면 승리나 우승은 저절로 따라온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데일리 필로소피 180p

어제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멀리 여행을 다녀 오느라 하루치 내용을 정리하지 못했다. 오래 오래간만에 먼 여행을 했더니,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아쉽게도 저녁에 글을 적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잠들고 말았다. 오늘에서야 반성과 함께 글을 적는다. 사실 어제는 나의 행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었기에, 헛수고나 다름없는 일을 하고 말았다. 어제 이 글을 아침 일찍 보고 마음을 잡아 집중했었다면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 텐데 아쉽다. 주어진 조건에 집중하여 도움이 되는 다른 행동을 취하라는 명상록의 말씀을 이제야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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