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주역

5월 31일 품성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라

석과 불식 2022. 6. 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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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단지 필요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에 담아둘 것에만 관심을 둔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강의록, 16,75.15-16

   승려는 승복을 입는다. 가톨릭 사제는 로만 칼라가 달린 신부복을 입는다. 은행원은 값비싼 양복과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닌다. 하지만 스토아 철학자들은 법복이 없었으며 이들을 규정하 수 있는 일관된 양식도 없었다. 보이는 외양으로 이들을 규정하거나 구별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이들을 알아보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오직 품성뿐이다. 
-데일리 필로소피 171p 

이 책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브래드 피트가 이야기하는 대사가 생각나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우리를 나타내기 위해 가구나 자동차를 사지만 그러한 것은 우리를 나타내지 못한다 라나.? 어디 가도 자가용은 무슨 차를 모는지 어떤 집에 사는지가 중요한 현대인에게 또다시 자신을 증명할 방법은 그러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자신의 내면에 있다고 주장하는 스토아학파의 가르침. 바로 훌륭한 품성을 갖기는 힘들겠지만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보려고 오늘도 한자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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