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5일 정부의 포항 인근 석유 시추 사업은 성공적으로 되겠습니까?(주역점)
오늘은 그제 돌연 대통령의 발표로 온나라가 술렁이는 포항 인근 석유 시추 사업에 관하여 주역점을 한번 쳐 보았습니다.
질문은 제목과 같습니다.
질문 : 정부의 포항 인근 석유 시추 사업은 성공적으로 되겠습니까?
득수: 6, 3, 8, 2, 1, 3 이렇게 하여 보시는 바와 같이 수뢰둔을 얻었으며 그중 육삼(六三)그리고 구오(九五)가 동하여 지화명이가 되었습니다.
육삼(六三) 즉록무우(卽鹿无虞) 유입우임중(惟入于林中) 군자(君子) 기(幾)하야 불여사(不如舍) 왕(往)인(吝)
육삼은 사슴을 쫒음에 몰이꾼이 없느니라. 오직 숲 속으로 들어감이니, 군자가 기미를 보아 그치는 것만 같지 못하니, 가면 인색하리라.
상왈 (象曰) 즉록무우(卽鹿无虞) 이종금야(以從禽也) 군자사지(君子舍之) 왕(往)하면 인궁야(吝窮也)
상에 말하길'사슴을 쫒는 데 몰이꾼이 없다'는 것은 새를 쫓음이요, '군자가 그치는 것'은 가면 인색하고 궁하기 때문이다.
구오(九五) 둔기고(屯其膏) 소정(小貞) 길(吉) 대정(大貞) 흉(凶)
구오는 고택이 베풀어지기 어려우니, 조금 바르게 하면 길하고 크게 바르게 하려 하면 흉하리라
상왈(象曰) 둔기고(屯其膏) 시(施) 미광야(未光也)
상에 말하길'고택이 베풀어지기 어렵다'는 것은 베풂이 빛나지 못함이라.
점단 : 수뢰둔(水雷屯)은 주역점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익히 잘 알려진 4대 난괘 중 하나로, 어려움을 상징하는 괘입니다. 이러한 괘가 나왔으니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사업이며, 우리가 처음 접하게 되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하여 생성된 지괘도 그렇게 좋지 않은 괘를 뽑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괘의 모양을 보면 수뢰둔은 물 밑에 벼락과 같은 강한 에너지가 있는 상징으로, 해저에 석유가 있다는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지화명이도 태양과 같은 에너지가 땅밑에 있는 모습이니, 괘의 상징에서 벗어나 보더라도 우리 정부의 발표대로 석유가 확실히 매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효사(爻辭)를 보면 사업 추진에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육삼은 가이드 없이 숲으로 사슴을 쫓아가다 낭패를 보는 상황을 경고합니다. 이는 군자가 목표물에만 집중하지 말고 노련한 가이드나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번 시추 사업은 경험이 많은 노련한 회사가 개입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구오를 보면 사업의 규모를 작게 가져가라는 조언을 주고 있습니다. 작게 진행하면 길하고, 크게 진행하려 하면 흉하다고 하였으니, 사업의 규모를 키워 전국민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은 접어두고 작은 이익을 위해 사업 규모를 줄인다면 길하게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개인적으로 주역점을 쳐 본 결과입니다. 주역점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곳에 공개하며, 사업의 추진 성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사업추진을 하셔서 온국민의 염원인 경제 문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